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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고등학교. |
충주고는 23일 반기문홀에서 '충주로(路) 지역연계 진로탐구 학술제'를 시작했다.
이날 박태우 충주시청 수소산업전문관과 이상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해 '지역과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제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제는 충청북도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계획에 따라 기획됐으며, 2025학년도 1차 운영은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충주시와 지역 대학,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고교-지역 연계 프로젝트로 운영돼 지역사회 전체가 교육에 동참하는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학술제는 '충주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충주로'라는 기치 아래 학생들이 지역을 디딤돌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세계적 시야로 지역을 재해석하고 기여하는 글로컬 역량 함양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지역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진로-학업 설계형 프로젝트 학습(PBL)'을 실현하고자 한다.
앞으로 2개월간 팀별 지도교사와의 연구 과정을 거쳐 7월 중순 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학술제 활동은 학교 간 연합 활동이지만 단위 학교에서 개최된 행사이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활동에 기재될 수 있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이번 학술제를 통해 우수한 팀을 선발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도내 자율형 공립고와 전국의 자율형 공립고를 초청한 추가 학술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진로 탐색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동영 교장은 "이번 학술제는 충주고가 지역과 손잡고 학생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는 교육 모델의 시작"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고는 올해 충주시 교육발전특구 및 자율형 공립고 2.0의 핵심 학교로 지정돼 '지역-학교-학생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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