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라더니 통장사본 요구"…서산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

  • 충청
  • 서산시

"소방서라더니 통장사본 요구"…서산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

감지기 설치·정부지원금 미끼 접근…소방서 "전화로 개인정보 요구 절대 없어"

  • 승인 2026-05-01 00: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화재감지기 설치와 정부 지원금을 빌미로 통장 사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산소방서는 즉시 관내 시설에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며, 시민들에게 유사 사례에 대한 각별한 경계와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공식 대표번호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lip20260501000605
서산소방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 관련 홍보물(사진=서산소방서 제공)
충남 서산지역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전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한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자신을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화재감지기 설치'와 '정부 지원금'을 언급해 접근한 사례가 확인됐다.

사칭범은 공공기관을 사칭해 신뢰를 유도한 뒤, 사업 진행을 위한 절차라며 통장사본 등 민감한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통화 내용에 의문을 느끼고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를 통해 해당 연락이 사기 시도였음이 밝혀졌다.

이번 사례에서는 실제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경우 2차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정부 지원사업, 안전점검, 시설 설치 등을 빌미로 접근하는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장사본, 신분증 사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대출 사기, 명의 도용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서산소방서는 즉시 관내 근린생활시설 532개소를 대상으로 사칭 범죄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경찰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유사 사례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에서 개인정보 제출이나 금전 요구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문자 응대 자제 ▲개인정보·금융정보 제공 금지 ▲공식 기관 대표번호를 통한 사실 확인 등을 기본적인 대응 수칙으로 제시했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통장사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해당 기관의 공식 연락처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주의가 범죄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어선"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칭 범죄 차단과 시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소방서는 향후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한 홍보 활동과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 안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