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로 주변에 부담 드리고 싶지 않았다!'

  • 전국
  • 서산시

'개인적인 일로 주변에 부담 드리고 싶지 않았다!'

성일종 국회의원, 딸 결혼식도 장모 상처럼 조용히 치뤄

  • 승인 2025-05-24 23: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FB_IMG_1747955757446
성일종 국회의원 자녀 결혼식 사진


국민의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3선)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의 딸 결혼식을 비공개로 조용히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최근 "대선 기간에 집안 경사로 지인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딸 결혼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 의원은 글에서 "가족들과 상의해서 가까운 친지, 보좌진, 오랜 친구 몇몇만 초대했다"며 "대부분의 지인분들께는 뒤늦게 SNS로 알려드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대사인 대선 기간 중에 집안 경사로 지인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딸의 비공개 결혼식 관련 글을 올렸다.

이어 "든든한 사위가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는 '장인어른'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한 개 더 가지고 살아가게 됐다"며 "아들이 하나 더 생겼으니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태어날 손주가 살아 갈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되도록,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 딸의 결혼식은 5월 17일, 일부 친지와 보좌진, 가까운 친구들만 참석한 스몰 웨딩 형태로 진행됐다.



1747956652721
성일종 국회의원 장모상 발인 모습


성 의원의 '조용한 가족사'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장모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가족장으로 치렀다.

당시에도 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들 중지를 모아 부고를 띄우지 않고 성당 교우분들과 경건하고 소박하게 장례를 치렀다"며 "의정활동에 바쁘다는 핑계로 장모님께 사위 노릇도 제대로 못 해드렸다"고 미안한 마음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부디 평소 검소하고 신앙심 깊으셨던 고인과 유족의 뜻을 널리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며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듯 가녀리지만 큰일마다 한없이 강하고 침착한 아내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의 이러한 조용한 가족 행사 방식은 바쁜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도 가족을 진심으로 아끼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비쳐지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