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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삼길포 선상 낚시대회 개최 사진 |
이 대회에는 전국 낚시 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 출연진인 연예인 이덕화, 김병옥씨가 대회 현장을 찾는 등 열기를 더했다.
인근 대산공단 HD현대오일뱅크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3천만 원을 후원하고, 3개 개인업체의 협찬속에 개최돼, 단순한 스포츠 행사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실제로 HD현대오일뱅크는 인근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다 가꾸기 사업과 치어 방류 등 지속적인 지역환원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주최 측의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 성공적 행사를 마쳤지만, 반면에 알림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은 대회였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까지 참여하고 대기업이 후원해 전국 단위의 행사로 승화 시키고, 삼길포와 서산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사실상 낚시인들 위주로 대회로 치루어졌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산과 바다와, 섬들이 잘 어루러진 삼길포항과 도약하는 서산시를 전국에 알릴 좋은 기회였는데, 홍보가 부족해 그 효과를 증대 시키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삼길포 선상낚시협회가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으면, 그 취지와 성과도 널리 알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서산시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전 계획서를 서산시에 제출했고, 일부 지역 언론사에 홍보를 위해 광고비도 지급했다"며 자세한 사항는 위원회 결정을 거쳐야 한다며 구체적인 자료 제공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대규모 행사의 효과와 의미를 극대화 하려는 기획력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HD현대오일뱅크측은 "우리는 주최 측이 아니라 단순 후원에 그쳤다"며 "홍보에 나설 경우 생색낸다는 인식을 줄까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향후 대규모 지역 행사에 대한 기획력과 홍보 전략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행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어떻게 공유하고 활용할 지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서의 서산시와 삼길포항을 알리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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