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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가 25일 공주시를 방문 유세를 펼쳤다.사진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 |
유세 현장에는 공주시민 등 수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길연 전 충남도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 인사들도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계엄, 탄핵, 경제 불황 등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드셨다"며 유세에 앞서 "저희들이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큰절을 드린다"며 큰절을 올렸다.
이어 "대장동 개발은 30만 인구도 안 되는 지역에서 시작된 일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비리와 인명 피해가 있었다"며 "나는 수원 광교, 성남 판교, 평택 삼성단지 등 수십 곳을 개발했지만, 단 한 번도 재판이나,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리고 "경기도 공무원 청렴도를 전국 꼴찌에서 3년 연속 1등으로 만든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는 "나는 선거가 끝나면 코빼기도 안 보이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 다음 날 새벽부터 인사를 다녔고, 지금은 정직한 리더가 필요할 때"라며 진실한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경쟁 후보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고, 법원 판결조차 무시하겠다고 공언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독재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나는 형수님에게 욕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없어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라며 "나는 경기도지사 시절 대한민국 일자리 10개 중 4개를 만든 실적이 있으며. 서민과 중소상공인이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자, 이기자'라고 했다. 나 김문수는 '정직한 대통령'으로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다"라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이기자!"라는 구호를 군중과 함께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공주, 부여, 청양의 백제 문화 복원과 관광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도 밝혔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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