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 해상산책로서 '남해랑 만남해 114 볼런투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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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미조 해상산책로서 '남해랑 만남해 114 볼런투어' 개최

441kg 해양쓰레기 수거, 관광과 봉사가 만나는 현장

  • 승인 2025-05-27 13: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휴먼인러브, 미조면에서 남해랑 만남해 114 볼런투어
휴먼인러브, 미조면에서 남해랑 만남해 114 볼런투어<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남항 일원에서 지난 24일, 국제구호개발 NGO 휴먼인러브가 주관하는 '남해랑 만남해 114 볼런투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와 연계해 열렸으며, 휴먼인러브 긴급구조단과 팔랑어촌계, 해병대전우회 등 6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수중 및 해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과 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441.9kg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미조 해안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행사 전날인 23일에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사전 답사를 진행했으며, 활동 당일에는 수중 정화와 해변 쓰레기 분리 작업 등이 이어졌다.



휴먼인러브는 2019년부터 미조면 일대에서 꾸준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긴급구호, 보건, 교육 등 국제적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는 NGO이다.

하홍태 해양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봉사의 의미와 함께 지역 환경 보호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을 찾는 이들이 자연을 보며 쉬어가는 공간을 함께 지키고 가꿀 수 있도록 기획된 개방형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남해군 복지정책과 행복동행팀을 통해 가능하다.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아낸 이 행사는 관광지에서의 '체험'을 '책임'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정기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례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봉사의 기억이 관광의 일회성 추억에 그치지 않도록, 실천과 연대를 잇는 지역 기반 구축이 과제로 남는다.

바다는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지키는 사람은 분명하다.

손에 든 그물은 쓰레기를 건졌지만, 마음은 책임을 담아올렸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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