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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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 발표

- 조리종사자 처우 향상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급식환경 조성 방안 제시

  • 승인 2025-05-28 09:24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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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수립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통해 조리종사자의 건강과 복지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위생적이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 가능한 학교급식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식교 조리종사자 상시근무 전환, 인력 227명 증원

경북교육청은 조리종사자의 처우 향상을 위해 2026학년도부터 2·3식 학교의 조리종사자를 방학 중 비근무자에서 상시근무자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조리종사자 1인당 평균 근무 일수가 34일 증가하고, 연간 약 310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내년 3월부터 조리원 최소 배치 기준을 기존 급식 인원 41명에서 31명으로 완화해 소규모 학교(100명 이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중·대규모 학교의 경우 301명부터 150명 단위 증원에서 130명 단위로 증원으로 개선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급식실 현대화 지속 추진, 환기설비 개선 2년 앞당겨

경북교육청은 급식실 현대화와 조리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노후 된 10년 이상 학교급식 시설에 대해 매년 60교 이상을 대상으로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사업은 애초 2029학년도까지 완료 계획을 2년 앞당겨 2027학년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280교를 완료하고 향후 2년간 전폭적인 예산 투자로 415교를 추진하여 학교 급식실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감소를 위해 조리 로봇과 급식 자동화기기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조리 로봇은 기존 포항고 등 7개교에 9대를 보급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 급식비 상향 조정

현재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의 식품비 지원 비율은 500명 기준 학교의 120%였으나 이를 130%로 상향 조정하는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양질의 국산 및 친환경 농산물 구매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또한, 경상북도청과 및 경북광역급식센터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하여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기름, 들기름 등 가공품도 품목에 추가하였으며, 품목군별 보조금 비율도 일률적으로, 50%로 변경해 학교에서 업무하기에 편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급식 관계자 직능별 맞춤형 연수 확대

경북교육청은 직무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영양 교사 및 영양사 대상 연수에서는 최신 학교급식 트렌드, 식품 알레르기 대응, 영양교육 등을 중점 교육하며, 조리종사자를 위한 '학교급식 조리전문가 양성 과정'을 새롭게 도입한다.

신규 조리종사자에게는 이론 교육과 더불어 현장 실습, 시뮬레이션 조리 실습, 위생 모의훈련 등을 포함한 실무 중심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리종사자 마음 치유 연수를 확대하여,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와 직무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학교급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도 추진

지속 가능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급식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저감 대책도 수립됐다.

최근 4년간 경북 내 학생 1인당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과 비용이 각각 4.78%, 7.61% 증가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5개년 계획으로 연간 1.5% 이상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음식물처리기 설치, 급식 조리량 정확화, 과잉 조리 방지, 공동 실천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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