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콜롬비아, 경명공원 참전 기념비 참배

  • 전국
  • 수도권

인천 서구-콜롬비아, 경명공원 참전 기념비 참배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 신조
콜롬비아 6·25전쟁 시 5100여 명 파병

  • 승인 2025-05-28 10:5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령관 맞아 참전 기념비 참배
인천시 서구는 지난 26일 경명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에서 한국을 찾은 콜롬비아 해군 후안 리카르도 로소 오브레곤 사령관을 영접하고 함께 인천을 찾은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대사 등 주한 콜롬비아대사관과 함께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구와 주한 콜롬비아대사관의 인연은 각별하다. 1975년 가정동 콜롬비아공원에 세워진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를 계기로 매년 추모행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이 기념비는 인천2호선 지하철 공사로 지난 2018년부터 인근 연희동 경명공원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날 추모행사는 부산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석차 한국을 찾은 로소 해군 사령관이 인천 방문을 희망하면서 이뤄졌다. 대사관이 주최한 이날 추모행사에는 김상섭 서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해군 정영순 인천해역방어사령관, 6·25참전유공자회 이용진 서구지회장 등이 함께했다.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전투병 5100여 명을 파병했다.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콜롬비아군은 참전 간 금성지구전투, 김화400고지 전투 등에서 공을 세우고 213명이 전사 또는 실종되고 44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추모식을 함께 개최해 준 대한민국과 인천 서구청,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양국 그리고 대사관과 인천 서구청의 긴밀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후안 리카르도 로소 오브레곤 사령관은 "지구 반대편에서 선배들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진심으로 방문을 환대해 준 인천 서구청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상섭 서구 부구청장은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는 콜롬비아 국민에게 선조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는 매우 소중한 장소일 것"이라며 "서구 주민에게도 마찬가지로 이곳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유산이자 서구 주민의 추억이 담긴 곳으로 앞으로도 그 가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4.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5.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