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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한동대 학사부총장이 '한동대학교 30주년 기념 신앙고백과 헌신'을 발표하고 있다. |
◇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한동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과 4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효암채플에서 '개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1995년 개교 이후 30년간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서다.
예배는 경배와 찬양, 30주년 기념 영상, 축사 및 축하 영상, 설교, 30주년 기념 신앙고백과 헌신 발표, 감사 인사, 특별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김영애 사모,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 이인용 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구 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하 영상과 축사로 한동대의 30년 역사를 축하했다.
이재훈 이사장(목사)은 '길갈의 기념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30년이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제 한동은 공적 책임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께서 요단강도 믿음으로 건너게 하셨듯이 한동은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들을 믿음으로 건너가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경 학사부총장이 발표한 '한동대학교 30주년 기념 신앙고백과 헌신'에서는 한동대가 7개의 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세상을 변혁하는 기독교대학임을 천명했다.
최도성 총장은 감사의 인사에서 "지난 3월 교직원 기념식에 이어 오늘은 전체 한동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자리"라며 "30년 전 믿음으로 시작한 한동이 이제 Chapter 2,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동의 교수님들이 이곳을 단순한 직장이나 경력이 아닌 소명, 사명으로 여기고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용사로 세우는 일에 헌신해 주신 덕분에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교수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최 총장은 "한동대의 전인지능 교육은 도덕 지능, 융복합 지능, 인공지능 활용 지능, 공헌 지능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지성·인성·영성을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혁신 인재 창업 보육소 탄생
같은 날 오전 AI 기반 창업·연구 복합공간인 '제네시스랩(Genesis Lab)'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재훈 한동대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북 AI Innovation Center도 함께 개소했다.
최도성 총장은 "창조주 하나님의 첫 말씀인 'Let there be light!'(빛이 있으라)를 컨셉으로 한 이 공간에서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며, 환경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ESG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기를 꿈꾼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랩은 2023년 2월에 시작돼 1년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 공간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세대 혁신 인재들의 창업 보육소 역할을 담당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네시스랩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2, 3, 4, 5까지 확장돼 포항이 AI 혁신의 중심지가 되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한동대 졸업생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글로벌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제네시스랩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0명 수용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시동
같은 날 오후에는 오랫동안 한동 공동체가 기다려온 실내체육관 착수식이 거행됐다.
한 후원자의 기부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총 15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73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면적 4500㎡ 규모로 건립되는 체육관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조깅트랙, 클라이밍월, 소나무숲과 연계된 웰컴라운지 카페, 최신 피트니스센터, 2000명 수용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동아리방 등 6가지 핵심 기능을 담는다.
한동대는 1995년 'Why Not Change The World?'와 '배워서 남 주자'라는 건학 정신으로 설립된 기독교 대학으로, 무전공 입학, 복수전공, 팀제도, 전인교육 등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 고등교육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한동대는 성경적 신앙과 학문적 탁월함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혁하는 기독교 대학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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