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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충주체육관 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두 후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하며 중원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충주체육관 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신을 "충주의 사위"로 소개하며 지역 정서에 적극 어필했다.
그는 "처가가 있는 충주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며 "충청이 다시 균등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처가 동네인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의 정자 확장 요청 사례를 들며 "행정도 국정도 본질은 마음먹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지방 배려 정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충주~단양 관광벨트 조성 ▲충주~용인 고속도로 건설 ▲산업단지 첨단바이오벨리 정밀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시종(전 충북도지사) 충북 총괄선대위원장은 "신랑 이재명과 신부 김혜경이 청사초롱 불을 밝히고 처가 충주에 왔다"며 개사한 노래로 유세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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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유세를 하고 있다. |
지지자들이 빨간 풍선을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김 후보는 "나는 국민이 방탄"이라고 외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일자리 중심 성장'을 골자로 한 'MS노믹스'를 본격 소개했다.
0%로 전망되는 2030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으로, 기술 초강국 대한민국, 기업 주도 성장, 생계 불안 없는 복지 경제 완성 등 6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충북대병원과 항공 물류 공항 유치 ▲중부내륙선 복선화와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이종배(충주) 국회의원은 사전 연설에서 "기업을 살려 일자리 많이 만들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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