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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 45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 3동 제1 투표소에서 유권자 A씨는 신분확인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이미 투표한 것으로 서명이 돼 있다며 발끈했다.
당시 딸과 함께 동사무소 2층 내 투표소로 온 A씨는 선거사무위원에게 "자신이 투표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사인을 했다"며 "자신의 투표권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오전 9시 40분께 투표소에 다녀온 남편이 (A씨의 서명란에) 사인이 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와서 보니 서명이 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본 시민 B씨는“선거를 관리하는 위원이 실수로 다른 사람 이름에 서명하게 하는 등 관리부실이거나 신분증을 도용한 것 아니냐”며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대리투표 역시 관리 부실이 낳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선거사무위원은 “자신도 정확히 영문을 알지 못한다”며 “선관위에 수사 의뢰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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