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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중심거리로 탈바꿈 중인 포스코대로 옆 인도. |
포항시는 '포스코대로 보행로 중심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도심의 핵심 축인 포스코대로는 포항 철길 숲과 형산권역을 연결하는 도로다. 이 도로 옆의 인도는 시민의 왕복 이동 거점이자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보도 위 불법 주정차와 노후 인도 블록으로 인한 보행 불편, 특색 없는 거리 경관, 각종 장애물로 인한 시야 저해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타 도시 사례를 분석하고 관련 부서 협의와 주민설명회, 시의회 간담회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의 방향을 구체화해왔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형산로타리~상대농협사거리 약 500m 구간에 대해 우선 불법 주정차 차단과 노후 인도 블록을 정비했다. 사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심어 포스코대로만의 경관도 조성했다.
무엇보다 상가별 맞춤형 시공으로 상인과 사전 협의를 거쳐 보행자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거리 조성에 주력했다.
시는 향후 오광장을 지나 철길숲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도심 주요 도로인 포스코대로 옆 인도를 시민 누구나 걷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스코대로 보행로 중심거리 조성사업은 포항시가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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