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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5일 포항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시의회 의장이 부대행사로 마련된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만들기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경북 포항시는 5일 포항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시민과 환경단체, 기업,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친환경 업사이클 의상으로 구성된 패션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개회식,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환경선언문 낭독, 기념 퍼포먼스, 단체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선언문 낭독에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실천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체험 부스는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포항환경학교, 포항시탄소중립지원센터, 포항시산림조합 등 1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사진전, 기후재난 생존가방 체험,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 만들기, 탄소중립 메타버스 체험 등 실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소·전기차 전시, 자원순환 교육, 생활폐기물 재활용 체험 등은 시민들이 친환경 기술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권경옥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행정과 시민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가치가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캠페인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식은 시민들이 기후 위기를 자각하고 환경실천을 다짐하는 출발점"이라며 "녹색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 확대, 환경교육 강화, 시민 참여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환경의 날은 1972년 UN이 제정한 세계 환경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전국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시는 올해로 3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환경축제로 기획했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환경학교 이전,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 경북 환경교육한마당 개최, 환경교육도시 공모 신청 등 환경교육 기반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환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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