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작… 통학버스 노선 도입 제안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작… 통학버스 노선 도입 제안

30일까지 3주간…행감·시정질문 등
김만호·조민성·최해곤 5분 자유발언

  • 승인 2025-06-10 17:3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의회가 10일 오전 제32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3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윤)는 10일 오전 제32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30일까지 3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1차 본회의에서 회기결정의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본회의에 앞서 조민성(국민의힘), 김만호(민주당), 최해곤(국민의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조민성 의원은 "2~3년 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일부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을 들여 지상부 배관 공사를 했다"며 "하지만 뒤늦게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임을 통보받고 정신적 충격과 함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공업체가 도시가스 공급 가능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공사를 유도했다"며 "이로 인해 배관만 설치된 상태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정밀 실태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에 착수 할 것과 영남에너지서비스와 관련 하도급 업체에서 해당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가능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 오인된 공사 계약 및 공사에 따른 주민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 재발방지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 관련 사전 정보 제공 등 제도적·절차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김만호 의원은 포항시 시내버스 대중교통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통학버스 노선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는 ㈜포항버스에서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0대 기준으로 증차와 감차를 반복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등하교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와 같은 유사 모델을 도입하면 출퇴근 시간 버스 혼잡을 분산시키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저수요 학생들의 통학권을 확보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과 중복을 최소화해 예산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은 2018년 134억7800만원, 2019년 215억9500만원, 2020년 263억1300만원, 2021년 320억8100만원, 2022년 358억5300만원, 2023년 399억2000만원, 2024년 378억9700만원이다.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해곤 의원은 "2018년 포항지진으로 이재민 1800명, 부상자 100여명이 발생했으며, 8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충분한 조사와 자문을 거쳤다. 활성단층 존재를 파악할 수 없었다. 과도한 물 주입 증거가 없다'란 이유로 1심을 뒤집었다"며 "포항지진의 진상조사와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국군방첩사령부과 국정원, 검찰, 경찰이 합동수사단을 꾸려 포항지진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일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들이 새 정부에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33명의 의원 모두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장과 국회의원 만남... 현안 해결 한뜻 모을까
  2. 충청권에 최대 200㎜ 물폭탄에 비 피해신고만 200여 건 (종합)
  3.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교실 복도 곳곳 균열… 현장 본 전문가 의견은
  4. 폭우 피해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배수펌프·모래주머니 시민들 총동원
  5. 대전 대표 이스포츠 3개 팀 창단
  1. [월요논단]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합리적 교통망에 대한 고찰
  2. 조원휘,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충은 국가균형발전과 직결"
  3.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전 기념식 가져
  4. 대전 동구, '중앙시장 버스전용주차장' 운영
  5. 충청 여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대강 대립… 협력 없이 네 탓만?

헤드라인 뉴스


미카 129호 어떻게 되나… 코레일 `철도기념물 지정` 예정

미카 129호 어떻게 되나… 코레일 '철도기념물 지정' 예정

딘 소장 구출 작전에 투입됐다며 전쟁 영웅으로 알려졌던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뒤바뀌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6·25 전쟁에 투입됐고, 한국 철도 역사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던 미카 129호가 결국 등록 말소되면서 대전 지역 곳곳에 놓여있는 여러 상징물에 대한 수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23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가 지난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에서 말소됐다.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

벽걸이형 에어컨 냉방속도 제품마다 최대 5분 차이
벽걸이형 에어컨 냉방속도 제품마다 최대 5분 차이

벽걸이형 에어컨의 냉방속도가 제품마다 최대 5분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 설정·실제 온도 간 편차나 소음, 가격, 부가 기능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벽걸이형 5종인 7평형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 LG전자(SQ07FS8EES)와 삼성전자(AR80F07D21WT) 각 1종, 6평형 5등급 제품 루컴즈전자(A06T04-W)·캐리어(OARB-0061FAWSD)·하이얼(HSU06QAHIW) 각 1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냉방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국힘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해양수산부 이전 철회하라”
국힘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해양수산부 이전 철회하라”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23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졸속 이전은 충청도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이미 오래전에 국민적 합의가 끝난 행정수도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수도 건설은 특정 지역의 유불리와 관계없는 일이다. 헌법 제123조에 명시된 가치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진행돼온 일이며, 대한민국 전체와 모든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해수부 이전을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첫 여름김장 봉사 ‘온정 듬뿍’ 대전 첫 여름김장 봉사 ‘온정 듬뿍’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

  •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장맛비에 잠긴 돌다리…‘물이 넘칠 때는 건너지 마세요’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