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베트남, 각양각색 지역별 음식 문화로 미식가 유혹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베트남, 각양각색 지역별 음식 문화로 미식가 유혹

  • 승인 2025-06-11 15:53
  • 신문게재 2025-06-1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베트남은 지역마다 다른 기후, 자연환경, 그리고 생활 방식이 빚어낸 독특한 음식 문화로 유명하다. 북부의 담백함부터 중부의 매콤함, 남부의 달콤함까지, 각 지역의 맛은 베트남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1. 북부 지역 음식: 담백하고 순한 맛의 정수 (Mi?n B?c)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품고 있는 북부 지역은 음식의 맛이 담백하고 순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인 *퍼(Ph?)는 쌀국수에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고 맑은 육수와 함께 즐기는 국민 요리이다. 또한,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쌀국수, 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하노이의 명물, *분짜(B?n ch?) 역시 북부 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2. 중부 지역 음식: 매콤하고 강렬한 맛의 향연 (Mi?n Trung)

중부 지역의 음식은 맵고 짠 맛이 강렬하다. 특히 과거 베트남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Hu?)는 궁중 음식이 발달하여 그 맛이 더욱 섬세하고 깊다. 대표적인 음식인 *분보후에(B?n b? Hu?)는 매콤하고 진한 육수에 소고기,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쌀국수이다. 바삭하게 부쳐낸 베트남식 부침개인 *반쎄오(B?nh x?o)도 중부 지역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다.



3. 남부 지역 음식: 달콤하고 풍성한 맛의 조화 (Mi?n Nam)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과일, 채소가 넘쳐나는 남부 지역의 음식은 달콤하고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찐 쌀밥에 구운 돼지고기, 계란프라이, 다양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껌떰(C?m t?m)은 남부의 대표적인 인기 음식이다. 또한, 남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식 튀김 만두 *짜조(Ch? gi?)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베트남의 지역별 음식은 각 지역의 기후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다채롭게 발전해왔다. 북부의 담백함, 중부의 매콤함, 그리고 남부의 달콤함은 베트남 음식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의 추억을 선물한다.



전윤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2.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3. 세종시 '중앙공원·장남평야'서 생물 341종 발견...다양성 확인
  4. [현장] "제방 복구 안 끝났는데…" 이른 장마 소식에 정뱅이마을 주민 한숨
  5. 대전지방보훈청-NH농협은행 대전본부, 보훈가족에 나눔행사
  1. 기초부터 확실하게… 한글책임교육으로 문해력 격차 줄인다
  2. [문예공론] 김선미 교장선생님의 슬기로운 은퇴생활
  3. 오석환 차관 "리박스쿨 논란 초교 10곳 교육 중립성 위반 문제점 확인안돼"
  4.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방안 세미나 개최
  5. 새마을금고중앙회-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AI 반려로봇' 전달식 진행

헤드라인 뉴스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국가유산청은 12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알려진 증기기관차에 대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말소했다. 중도일보가 단독 보도했던 역사적 진위논란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여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129호가 '딘 소장 구출 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과 다르다는 판단을 최종 내린 것인데, 철도 역사뿐만 아니라 대전의 상징물로 남아있는 만큼 파장이 예고된다. 12일 국가유산청은 관보를 통해 "기관차 129호가 실제 작전에 투입된 차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등록 사유에 오류가 있어 문화..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은 12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인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스마트워치 배경화면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특히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