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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전경. |
저출생·고령화와 청년층 유출로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정주여건 개선과 공동주택 공급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군에 따르면 음성군 등록 인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 감소했으나, 2024년 53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는 778명이 증가해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입자 지원 강화와 '내고장 음성애 주소갖기 운동' 등 단기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장기 비전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성본산단 2개 단지가 완공되면서 1735세대가 입주해 인구 증가의 핵심 동력이 됐다.
올해는 성본산단 3개 단지(2538세대), 본성지구(773세대), 금왕지구(1505세대)에서 총 4816세대의 공동주택에서 입주가 시작돼 지난해를 웃도는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군은 2월 미분양관리지역 해제에 따라 승인받은 공동주택의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신규 민간투자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음성군의 의료 인프라 확충도 주목할 변화다.
올해 국립소방병원이 준공되면 중증·응급환자 치료 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구입과 우수 의료인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진천군과 함께 전국 유일의 특구 협업 모델로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에 선정됐다.
양 지자체는 공유 교육&늘봄 체계 구축, 맞춤형 학교 운영, 창의융합 인재 양성 지원, 지역산업·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또 체육·문화 인프라도 대폭 늘린다.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음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생극 소규모생활체육공원, 원남 소규모 체육센터 건설이 추진된다.
관광 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봉학골 산림레포츠단지, 삼형제 저수지·원남저수지 둘레길, 도시바람숲길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조병옥 군수는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동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인구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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