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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중등학력인정교실<제공=산청군> |
산청군은 2017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마을로 찾아가는 문해교실과 초·중등학력인정과정, 검정고시 대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문해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성인문해교육 사업이 체계화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노령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청군은 성인문해교육을 꾸준히 확대했다.
2017년 11개 마을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시작한 이후 올해 현재 250여 명의 어르신이 19개 찾아가는 문해교실과 6개 초등학력 인정교실, 1개 중등학력 인정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며 연간 1000만 원 이상 국비를 확보했다.
광역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지역특화 분야에도 선정돼 국비 1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강사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자서전 만들기 과정을 개설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문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학력 인정교실에서는 2023년 11명, 2024년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교육청에서 발급하는 학력인정서를 수여받는 감동적인 졸업식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에는 남사예담촌 돌담 아래에서 어르신들의 시화작품 70여 점을 전시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는 중등학력 인정교실을 신규 개설해 총 12명의 어르신이 중학생이 돼 만학의 꿈을 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성인문해교육과 장애인 평생교육, 근거리 학습권 보장 등 누구나 배움으로 행복한 산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가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고 있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을 산청 어르신들이 몸소 보여준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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