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성인문해교육 사업 성과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성인문해교육 사업 성과

7년 연속 국비 확보로 평생학습 기반 구축
250여명 참여해 만학의 꿈 실현 중

  • 승인 2025-06-12 15: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중등학력인정교실 (1)
산청군 중등학력인정교실<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성인문해교육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평생학습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산청군은 2017년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마을로 찾아가는 문해교실과 초·중등학력인정과정, 검정고시 대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문해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성인문해교육 사업이 체계화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노령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청군은 성인문해교육을 꾸준히 확대했다.



2017년 11개 마을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시작한 이후 올해 현재 250여 명의 어르신이 19개 찾아가는 문해교실과 6개 초등학력 인정교실, 1개 중등학력 인정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며 연간 1000만 원 이상 국비를 확보했다.

광역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지역특화 분야에도 선정돼 국비 1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강사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자서전 만들기 과정을 개설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문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학력 인정교실에서는 2023년 11명, 2024년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교육청에서 발급하는 학력인정서를 수여받는 감동적인 졸업식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에는 남사예담촌 돌담 아래에서 어르신들의 시화작품 70여 점을 전시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는 중등학력 인정교실을 신규 개설해 총 12명의 어르신이 중학생이 돼 만학의 꿈을 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성인문해교육과 장애인 평생교육, 근거리 학습권 보장 등 누구나 배움으로 행복한 산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가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고 있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을 산청 어르신들이 몸소 보여준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