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족센터(센터장 류순희)는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고, 아버지와 자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혁명' 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여 6월 14일 종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는 참여 가정을 두개의 그룹으로 나눠 초등 저학년(1~3학년) 자녀와 아버지 20가정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쳐 실시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자녀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교육과 아빠와 함께하는 체육, 요리 활동으로 이뤄졌다. 회차별 전문 강사가 초빙되어 다양한 놀이 활동 방법과 체험을 지도하였다.
5월 31일(토)에는 체육활동으로 석림근린공원에서 전통놀이(2인3각, 제기차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신발던지기, 설탕뽑기)가 진행됐다. 이○근(초등 1학년)의 어머니는 "주말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밖에 나와 활동하니 좋다"며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버지들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웃음꽃을 피웠고, 자녀 양육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체육활동을 담당한 김○영 콩닥콩닥 유아체육 대표는 "주말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같은 아버지의 입장으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혁명'은 가족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순희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버지들이 육아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예기자 이민해(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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