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은 음력 5월 5일에 열리며, 대만 시민 모두가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충신 굴원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배를 저어 강으로 나가고, 물고기들이 굴원의 몸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찹쌀로 만든 주먹밥인 쭝즈(zongzi, 粽子)를 강에 던졌다고 전해집니다.
쭝즈(zongzi, 粽子)는 대만과 동아시아 지역의 단오절 대표 음식으로, 찹쌀에 고기, 밤, 콩, 달걀 노른자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대나무잎이나 갈대잎으로 감싸 쪄내는 전통 음식입니다. 쫀득한 찹쌀 식감과 고소한 속재료, 그리고 잎의 향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쭝즈는 한국의 영양찰떡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영양찰떡 역시 찹쌀에 밤, 콩, 대추,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쪄내는 떡으로,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속재료가 특징입니다. 다만, 쭝즈는 밥알이 살아 있는 찹쌀밥 형태로, 잎에 싸서 쪄내는 점이 다르고, 영양찰떡은 떡 형태로 만들어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쭝즈는 "잎에 싸서 찐 영양찰떡 같은 찹쌀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국제 용선 챔피언십은 대만에서 가장 큰 용선 대회로, 여러 팀이 화려한 용선을 타고 북소리에 맞춰 힘차게 노를 젓습니다. 경기장은 응원과 환호로 가득 차고, 다양한 전통 음식과 체험 부스, 공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깁니다.
한국의 단오와 비교해보면, 대만 역시 음력 5월 5일에 단오를 기념하며, 씨름, 그네뛰기,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와 풍습이 있습니다. 대만의 용선 경주처럼, 한국의 단오도 공동체가 함께 모여 즐기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타이베이 국제 용선 챔피언십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대만의 전통과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입니다. 쭝즈 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전통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름에 대만을 방문한다면, 이 축제에서 전통과 열정, 그리고 세계인의 우정을 한 번에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명예기자 후한(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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