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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가 14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실천 확산대회에 참석했다. |
군은 지난 14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제3회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탄소중립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지구야 변하지마, 내가 변할게!'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홍성군 내 113개 기관·단체와 학교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영상으로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홍성군은 환경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기관·단체와 시민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기후행동분야에서는 장곡유랑극단, 자원순환분야에서는 홍북읍 박상신, 환경교육분야에서는 서부초등학교, 에너지전환분야에서는 갈산면 조장행, 환경기술경영분야에서는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의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와 홍성군 4-H본부·4-H연합회 주관의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개최되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리사이클링 풍물놀이, 환경인형극, 어린이 합창 등 공연과 환경동화 '검정토끼' 작가 북토크, 30여 개의 부스로 운영되는 탄소중립 실천 체험마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홍성군은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를 기획, 운영, 정리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종이 홍보물 제작을 최소화하고, 환경교육 교구 및 친환경 물품을 구입하는 등 행사 준비 단계부터 탄소중립 실천을 원칙으로 삼았다. 행사 현수막은 바탕색 없이 제작하여 염료 사용을 줄였으며, 사용 후에는 홍성YMCA에서 환경교육 교구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군청 직원들로부터 텀블러와 에코백을 기증받아 세척 후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눔 부스'를 운영하여 '1회용품 없는 행사'를 실천했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를 준비하지 못한 참여자들도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행동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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