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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포항제철소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포항 철길숲 '찾아가는 클래식 연주회 철길숲 하모니'에서 연주하고 있다. |
연주회는 정통 클래식 연주와 초여름을 연상하는 대중곡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공연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의 힘찬 연주와 함께 서막을 열었다.
이어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광훈)가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대표곡 중 하나인 '투우사의 노래'를 연주했다.
김한올 바이올리니스트와 정유라 클라리네스트가 함께한 비토리오 몬티의 헝가리 집시 춤곡 '차르다시'의 순서도 마련됐다.
필리핀, 베트남 등 지역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다소리세오녀 합창단과 스즈키바이올린 원생들,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씨의 아름다운 연주도 이어졌다.
공연 막바지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나오히로 이와이의 '엘 쿰반체로' , 희대의 명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OST' 모음집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더했다.
연주회는 앵콜곡인 스웨덴 팝그룹 ABBA의 히트곡 '맘마미아'의 아름다운 선율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 관객은 "포근한 초여름에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다양한 곡들이 주는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수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역 사회에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전하면서 더 많은 분들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9월에 창단한 관현악단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시민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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