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토마토뿔나방 선제 방제…전국 최대 토마토 주산지 지킨다

친환경 농가에는 교미교란제 등 맞춤형 자재 지원

토마토뿔나방 맞춤형 교육 장면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전국 최대 토마토 주산지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검역해충 '토마토뿔나방'에 대한 선제적 방제 지원과 맞춤형 현장 교육을 병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잎과 열매를 직접 가해하는 주요 해충으로,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되며 재배 농가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등록 약제 2종과 해충 발생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페로몬 트랩을 농가에 지원하여 초기부터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친환경 재배 농가에는 교미교란제와 유기농업자재, 친환경 트랩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방제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유지에도 힘을 실었다. 교미교란제는 해충의 번식을 막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농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토마토 주산단지인 세도면에서는 현장 중심 방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은 토마토뿔나방의 생태 이해부터 약제 사용 요령, 친환경 방제 전략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참여 농가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충 모니터링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부여 토마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며 "현장 중심의 농가 소통을 강화해 고품질 생산기반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