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중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달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다문화] 중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달

중국의 6월, 단오의 전통부터 입시 열기까지… 다문화 사회 이해의 창으로

  • 승인 2025-06-18 16:23
  • 신문게재 2025-06-19 10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중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달-류쪄
출처=연합뉴스TV
중국의 6월은 다양한 상징과 정서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기로, 문화·교육·환경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의미 있는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2025년 6월 1일은 전통 명절 '단오절'과 '국제 어린이날'이 겹치는 날로, 어른과 아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단오절은 음력 5월 5일로, 충신이자 시인인 굴원을 기리는 전통 명절이다. 이날에는 찹쌀과 대추 등을 대나무 잎에 싸서 찐 음식인 쭝쯔를 나눠 먹고, 쑥과 창포를 문에 걸어 질병과 악귀를 막는 풍습, 향낭을 차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마다 펼쳐지는 드래곤 보트(용선) 경주는 공동체의 협동과 활기를 보여주는 명절의 대표적 풍경이다.



같은 날인 국제 어린이날은 중국 전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공연, 놀이, 선물 나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날이다. 올해처럼 단오절과 어린이날이 겹칠 경우, 전통과 현대,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융합의 현장이 연출된다.

이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나무 심기, 친환경 캠페인, 자원 절약 활동 등 중국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실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는 중국 사회 전체가 주목하는 국가적 행사다. 수백만 명의 수험생과 그 가족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지며, 시험 기간에는 소음 통제, 교통 조정, 심리상담 서비스까지 마련돼 전 사회가 수험생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처럼 중국의 6월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전통과 미래, 세대 간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시기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계 이주민들도 이 시기를 맞아 자녀와 함께 조국의 전통을 기념하며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한국 사회 내에서도 다양한 문화권의 명절과 기념일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단오절 문화 체험에 참여하거나, 가오카오를 준비하는 중국 지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은 다문화 사회 속 따뜻한 연대의 사례로 읽힌다.

전통의 향기와 미래의 열정이 공존하는 6월. 명절과 기념일은 단순한 휴일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의 창'이자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다문화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조화롭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류쩌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식용곤충사육 축산농가 26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2. 천안법원, 만취운전으로 정차한 차량 들이받은 혐의 50대 여성 징역형
  3. 천안시, 어린이날 기념식 무대 함께할 '104인 퍼포먼스단' 모집
  4. 남서울대-천안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출범
  5. 나사렛대, 품새 국가대표 배출…태권도학과 저력 입증
  1. 중진공 충청연수원-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MOU
  2. 천안시 서북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3. 충남혁신센터, 2026 창업-BuS '100번가의 톡' 참가기업 상시 모집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전국 평가 최고 등급 '매우 우수' 선정
  5. 천안시, '네일아트 전문봉사자' 양성…현장 맞춤형 나눔 확산

헤드라인 뉴스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벼랑 끝에 선 가운데 여야 대표의 극적 합의 없이는 이와 관련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통합 대의에 동의한다면 한 발씩 양보해 극적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야 견해차가 크고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6·3 지방선거 앞 정략적 셈법이 개입하면서 합의에 다다를지는 미지수다. 3월 국회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대구경북(TK) 특별법을 패키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당은 국힘이 대전충남도 TK..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여야 정당과 출마 예정자들이 6·3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당에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출마 예정자들은 후원회를 차리면서 조직 정비와 함께 공약 구체화에 나서는 등 다가오는 경선 대비에 총력전을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공천에 앞서 갈등과 신경전도 표면화돼 지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여야 대전시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 후보 선출을 위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올릴땐 빠르게, 내릴땐 천천히" 대전시민들 주유소 불신하는 이유는?
"올릴땐 빠르게, 내릴땐 천천히" 대전시민들 주유소 불신하는 이유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 여파로 대전지역 유류가격이 일주일 사이 300원 안팎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판매가격이 빠르게 인상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주유소 가격 인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름값 고공행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기름값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8일 리터당 1677.81원이던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