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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 교실 모습 |
이번 사업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2~3월 동안 총 20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참여자로 선발됐다. 참가자는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4월부터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영상 촬영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 관련 교육이 총 10회에 걸쳐 제공됐다. 아울러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기획회의를 통해 콘텐츠 방향을 논의하며, 인터뷰, 브이로그(Vlog), 생활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제작된 영상은 가족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며, SNS 채널과 연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결혼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콘텐츠를 통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미용 세종시가족센터장은 "참여자들이 미디어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이후에는 유튜브 홍보단을 모집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홍보단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10회 미디어교육에 참여한 결혼이주민 여성들은 "이런 수업은 처음이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라고 칭찬을 모았다. 수업 중에 질문도 많고 배우고 싶은 열의로 가득했다. 수업 끝날 때까지 영상 1개씩만 만드는 것이 과제지만 매 수업마다 새로운 영상을 제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영상에는 세종가족센터 정경을 담고, 세종 맛집을 소개하고, 가족의 일상을 다양하게 찍고 편집하여 선보였다.
향후 가족센터는 매월 4건 이상의 유튜브 쇼츠를 제작해 세종시 가족센터의 프로그램과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세종시민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센터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디어를 매개로 한 문화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금실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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