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교육지원청 “학교 자치는 교장 리더십에서 시작”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교육지원청 “학교 자치는 교장 리더십에서 시작”

관내 유·초·중·고 교장 대상 연수 개최

  • 승인 2025-06-18 11:14
  • 신문게재 2025-06-19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Resized_20250617_155628
전북 고창교육지원청이 지난 17일 웰파크 호텔에서 관내 유·초·중·고 교장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창교육지원청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교육지원청이 지난 17일 웰파크 호텔에서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장 40명을 대상으로 '학교 자치와 학교장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이 주체가 되는 자율적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학교장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 자치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이 핵심이라는 공감대 아래 진행되었다.
Resized_20250617_151743
전북 고창교육지원청이 지난 17일 웰파크 호텔에서 관내 유·초·중·고 교장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창교육지원청 제공
강사로 초청된 오재길 용인 보라초등학교 교장은 '교장이 변해야 학교가 바뀐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학교 자치는 교사나 학생에게만 맡기는 일이 아니다. 교장이 먼저 권한을 나누고, 교사와 학생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고 존중할 때 비로소 자치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적인 학교 문화는 지시와 통제의 리더십이 아닌, 참여와 소통의 리더십에서 가능하다"며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자유롭게 협의가 이어졌으며, 참가 교장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마주한 자치 관련 과제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단계에서 학교 자치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숙경 고창교육장은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의 핵심은 자치이며, 그 중심에는 늘 교장이 있다"며 "학교장이 변해야 교실이 바뀌고, 교실이 바뀌어야 교육이 변한다는 신념으로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 고창의 모든 학교가 자율과 책임이 살아 숨 쉬는 민주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한 교장 및 교직원 연수, 학교 운영위원회 활성화, 학생 자치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기고] 충청도 정신의 영원한 정치지도자 JP!
  3. [종합] 과밀 특수학교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으로 학생 대피 후 귀가
  4.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이전? 연구자들 "말도 안 되는 소리"
  5.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1. [사설] '해수부 결의안' 채택 못한 세종시의회
  2.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9월 3일 시행… N수생도 응시 가능
  3. [사설] 대전영화대전, 지역 영화 생태계 마중물 되나
  4. 대전문화재단 ‘AI&문화예술’ 포럼 개최… “AI, 예술 창작의 미래를 열다”
  5. [시작된 장마, 준비는?] 금강 홍수취약 227곳 전국 최다…"지역협의체로 보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더해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을 경남 사천으로 빼내 가려는 PK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까지 표면화되면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격랑에 충청권이 휩싸이는 모양새인데 지역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남해·사천·하동) 의원은 17일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우주항공청..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문턱에서 일주일 째 숨을 고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도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지역 상장사들의 주가도 현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오른 2970.40으로 집계됐다. 오전 거래 시간 2980선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0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새 정부 출범에..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여름철 해충 퇴치 여름철 해충 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