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

  • 전국
  • 부산/영남

경주시, 이탈리아 아그리젠토·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

문화·관광 등 협력사업 확대

  • 승인 2025-06-18 14:55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시, 폼페이와 교류협정 체결
경주시는 13일 이탈리아 폼페이 시청에서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교류 협정을 맺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유산 도시인 폼페이와 아그리젠토와 잇달아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13일(현지 시각) 폼페이 시청에서 안드레이아 에스포지토 시장대행과 만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교류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198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이어져 온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양 도시는 앞으로 문화예술 협력사업, 관광자원 공동 홍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공공행정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정 체결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김상용 경주예총 회장,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어 16일에는 시칠리아의 대표 고도(古都) 아그리젠토를 방문해 프란체스코 미끼께 시장과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정은 아그리젠토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루이지 피란델로 시립극장에서 진행됐다.

아그리젠토는 고대 그리스 유적인 '신전의 계곡'이 위치한 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2025년에는 이탈리아 문화수도로 지정된 바 있다.

두 도시는 천년 고도라는 유사한 정체성과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향후 문화·관광·예술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정 체결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는 경주와 아그리젠토 간 우호를 기념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경주 사진전'도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임영균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프란체스코 시장과 아그리젠토 시의회, 관광·문화계 주요 인사 및 현지 언론이 참석했다.

이번 폼페이·아그리젠토 방문은 지난 4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낙영 시장과의 공식 면담에서 양 도시 간 협력 확대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와 폼페이, 아그리젠토는 오랜 역사와 인류의 유산을 함께 간직한 도시들"이라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유럽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3.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1.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2.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3.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4. [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5. [2026 수시특집-우송대 이렇게 뽑는다] 2138명 선발…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헤드라인 뉴스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출신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이른바, ‘충청 출신 여야 대표 시대’. 극에 달한 정치적 대립과 대결을 하나씩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산적하지만, 오랜 갈등과 마찰로 피로도가 큰 데다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8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첫 오찬 회동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장동혁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회에 ‘기념사’ 해명하러 왔다가 혼쭐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항일 독립운동 폄훼와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를 찾았다고 혼쭐이 났다. 8·15 광복절 기념사 왜곡과 광복회원 농성의 부당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면서 쫓기듯 국회를 벗어날 정도였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했다. 김민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후 올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한남동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을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