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긴장감 '팽팽'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긴장감 '팽팽'

5개 상임위별로 市 행정 전반에 걸쳐 진행
23일까지… 보고서 30일 본회의에서 채택

  • 승인 2025-06-18 17:0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17일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3일까지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

시의회는 16일부터 자치행정위, 경제산업위, 복지환경위, 건설도시위, 의회운영위 등 5개 상임위별로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포항시, 구청, 사업소, 의회사무국 등이 처리한 사무 전반에 대해 집중 감사하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 접수'를 통해 시정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집행부로부터 1,300여건의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며 의욕적으로 감사를 준비했다.

자치행정위원회(정원석 위원장)는 16, 17일 자치행정국, 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관, 대변인, 감사담당관 등을 대상으로 체육, 문화, 예산 등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자치행정위는 체육 분야에서 시 체육회의 인사·재정·운영방안 등 전반적인 관리 부실과 장애인 체육관 볼링장, 다원복합센터 등 체육시설의 전반적인 관리 부실을 강도 높게 지적하며 시민을 위한 체육인프라 구성을 주문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 부재 등 문화재단 운영의 문제점과 문화예술도시 포항을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와 시설 부족을 질타하고 대책을 모색했다.

예산 분야에서는 시의 낮은 재정 지표 회복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제로베이스 예산 재편성, 효율적인 채무 관리 계획수립 및 실행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법무 분야는 신규 소송 건의 급격한 증가와 기존 진행 중인 다수의 소송에 대한 해결책으로 송송 사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제산업위원회(임주희 위원장)는 16일 일자리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합의이행 미흡을 지적하고 지역 의대 설립을 현실적 상생 방안으로 제안했다. 또 포스코홀딩스 설립 이후 투자 축소와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증가를 언급하며 지역상생협력사업 및 투자사업 이행을 촉구했다.

17일 해양수산국 감사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사전 예방 정책 강화를 주문하고 '포항시 청정해안 가꾸기 조례'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요구했다.

이어 탐해3호 류장 확장과 준설공사로 인한 송도해수욕장 모래 유실 문제의 책임소재와 시민과의 소통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실질적인 시민 의견 수렴과 각 기관의 책임감 있는 행정 및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복지환경위원회(최해곤 위원장)는 16일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무천생태복원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차전지 공장 방류수 등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환경문제의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 관리·감독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 재설치를 강조했으며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시 형식적 설명회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 의견 수렴 및 갈등 조정 절차 마련을 주문했다.

17일 감사에서는 보건소, 구청,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복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중환자 이송 인프라 부족, 의료 인력 이탈,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지적했으며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 신축 개소에 따른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과 재난 재해에 대비한 빗물펌프장 관리·감독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의 개선을 요구했다.

건설도시위원회(김철수 위원장)는 16일 남·북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양한 현안 사업에 대해 지적하며 업무능력 함양을 통한 행정의 신뢰성 제고, 남·북구의 특성을 살린 균형개발 추구, 노점상 및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 철저 등을 주문했다.

17일 도시안전주택국 감사에서는 도시정비계획 재정비 사업의 균형 있는 지역 발전 추구, 일반산업단지 조성 중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 요구,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안 검토 및 간판 개선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추진 등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1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 감사에 이어 23일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1.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2.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3.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4.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5.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