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상록수 친필원고, 충남도 등록문화유산 등록

  • 전국
  • 당진시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 충남도 등록문화유산 등록

심훈의 독립정신과 더불어 상록수 집필 90주년 의미 드높여

  • 승인 2025-06-21 07:0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사진2)심훈 상록수 친필원고(일확천금 1~2)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 모습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6월 20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인 심훈의 상록수 친필원고를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촌계몽소설로 1935년 동아일보사의 창간 15주년 기념 특별공모를 통해 연재됐으며 올해로 집필 90주년을 맞는다.

특히 1932년 당진으로 내려온 심훈이 1934년 직접 설계·건축한 필경사에서 집필했으며 거주하던 송악읍 부곡리·한진리와 최용신의 안산 샘골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친필원고는 총 9점으로 상록수 21화[일적천금(7)]의 전체와 78화[반가운손님(5)]의 일부이다.

등록 사유로는,'『상록수'가 단순한 저항의 한계를 넘어 농촌 운동가의 삶을 통해 식민지 현실을 타파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 원고지가 민족 언론사인 조선중앙일보사의 로고가 찍힌 1차 자료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동아일보에 연재한 신문소설과의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원고가 초고일 가능성이 크고 원고지 내 수정·삭제의 흔적이 확인돼 일제강점기 언어 및 문체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의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상록수 집필 9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상록수 친필원고 9점을 심훈기념관에 전시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상록수 친필원고 전체 본은 심훈 선생의 3남 故 심재호 씨의 미국 집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5.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1.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2.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3.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