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밤에도 빛난다”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7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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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밤에도 빛난다”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 7월 4일 개막

연꽃과 조명,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 24시간 힐링형 여름 축제

  • 승인 2025-06-21 18:4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부여서동연꽃축제 야경 (4)
2024년 부여서동연꽃축제 야경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단순한 낮 축제를 넘어 밤에도 빛나는 야간형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축제의 주 무대인 궁남지 연꽃화원은 경관 조명과 밤 전용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여름밤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연꽃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천만 송이 연꽃을 중심으로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이중형 축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야간 프로그램은 바로 '야(夜)한 밤의 궁남지'이다. 궁남지 일원은 청사초롱, 연화등, 포토존 등 다양한 감성 조명으로 장식되고, LED 파노라마 연출과 사랑 테마의 조형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문객들은 환상적인 조명 속 연꽃 사이를 거닐며, 낮과 전혀 다른 궁남지의 분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궁남지 수상무대에서 열리는 'Lotus 불꽃 아트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연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불꽃 퍼포먼스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밤하늘을 수놓으며, 서동과 선화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 매일 밤 진행되어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많은 관람객이 야간 경관을 보기 위해 늦은 시간 방문했으며, 올해는 조명 품질과 점등 범위가 대폭 향상되어 야간 방문객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연꽃축제는 낮에는 생태 체험, 밤에는 감성 힐링이라는 시간대별 특색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며 "특히 밤에 즐기는 콘텐츠 강화로 축제장을 단순 방문지가 아닌, 하루 종일 체류 가능한 야간 관광지로 전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궁남지에서 펼쳐지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자연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감성 여름 축제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지역 축제가 단순한 계절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체류형 야간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관광 산업의 다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 사례다. 특히, 궁남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자원과 현대적 감성 콘텐츠의 결합은 지역 자산의 재해석과 관광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낮과 밤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획은 축제 방문객의 滯留시간을 늘리고, 지역상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으로 평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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