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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포스코를 배경으로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데일리 불꽃쇼'. |
축제는 지난 14일 포항운하 불빛 라이트웨이를 시작으로 20일에 이어 21일 낮까지 주 행사장인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포항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800여명이 참여한 '불빛 거리 퍼레이드'를 끝으로 주요 야간 프로그램인 무대 공연과 2만2000발 국제불꽃쇼, 드론 라이트쇼는 방문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행사를 중단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던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메인 야간프로그램은 취소됐지만 전날에는 무대공연과 '데일리 불꽃쇼'가 예정대로 진행돼 관람객들이 포항 밤바다를 8000발의 빛으로 수놓은 불꽃을 감상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국내외 경제 위축 속에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로 축제를 추진했으나 기상 악화로 주요 프로그램이 취소돼 아쉬움이 크다"며 "준비한 불꽃의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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