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를 통한 유해수중생물의 국가 간 이동과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제정했으며, 이 협약은 2017년에 발효됐다. 이에 따라 국제항해 선박에는 평형수 처리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설비의 유지 및 보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화물 선적 시 배출하고 양하 시에는 주입하는 바닷물로, 다른 나라에서 주입한 물이 제3국에 배출되어 생태계 교란 위험성이 있다.
또한, 지난 4월 IMO는 선체부착생물에 따른 해양오염 및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수중다이버뿐만 아니라 수중청소로봇을 활용한 선체부착생물 제거 등 보다 체계적으로 유해수중생물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연구기관, 학계, 관련 업·단체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규제 동향▲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한 ▲우리나라 정책·기술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연수회를 통해 국내 해양환경 전문가들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국내 기준과 기술이 전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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