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전국 최초 AI 활용 홍보조례 본격 시행

  • 전국
  • 서천군

서천, 전국 최초 AI 활용 홍보조례 본격 시행

  • 승인 2025-06-24 11:02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이 시행하고 있는 AI 기반 홍보컨텐츠
서천군이 시행하고 있는 AI 기반 홍보콘텐츠


서천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식 홍보 체계에 도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천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군정홍보 조례' 본격 시행에 나섰다.

해당 조례는 AI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운영, 윤리기준 마련, 디지털 포용, 기술활용지원 등을 명문화했으며 공공홍보의 디지털 전환을 제도화한 전국 최초 사례다.

군은 2024년부터 챗GPT, AI 음성합성, 이미지 생성 툴을 활용해 기획형 뉴스 서천 뉴스 잇슈, AI 아나운서 영상, AI 다국어 뉴스, 사회적 약자 맞춤 콘텐츠, 군민 참여형 홍보송 등 100건 이상의 AI 홍보 콘텐츠를 시범 제작해 왔다.



특히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 AI를 활용한 영상.음성.자막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예산을 기존보다 90% 절감하고 유튜브 평균 조회수 200% 상승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서천군의 이같은 시도는 화성시연구원이 발간한 화성이슈리포트 제14호를 통해 서울 동작구와 함께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한 선도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임창혁 서천군 홍보팀장은 "공공정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돼야 정책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뒤따를 수 있다"며 "서천군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AI 기반 홍보방식을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조성에 관한 기본법 제16조에서 명시한 지방정부의 AI 기술도입 촉진 책무에 부합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과 초거대 AI 공공활용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과 지역 AI 인프라 확충을 지향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서천군의 AI 홍보체계는 국가 정책의 지역 실현 모델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례는 AI 콘텐츠 제작 시 윤리기준 준수, 정보 사실성 검증, 정보소외계층 대상 콘텐츠 접근성 보장, 군민기자단과의 협력 구조, AI 활용 교육 및 예산지원 방안 등을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이충희 서천군 홍보감사담당관은 "정부 정책 흐름과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 기반 공공홍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3.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4.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5.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1.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4.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5.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헤드라인 뉴스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미지의 세계로 남은 인간의 뇌, 그중에서 뇌파는 치매와 뇌전증, 알츠하이머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활동하는 뇌에서 발산하는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고 무수한 데이터를 해석하는 뇌과학이 발전해 뇌의 기능적 장애를 뇌파로 조기에 파악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뇌파와 뇌과학에 주목하는 이는 의료계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 감식 등의 과학수사 기법을 첨단화해 뇌파 분석을 시작한다. 20일 중도일보가 만난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욱 경장은 우리 지역 뇌파 분석 특채 1호 수사관이다. 뇌파 분석이란 대상..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