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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 노포 초청 간담회'에서 현판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인천시 |
이번 간담회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랜 시간 지역에 뿌리내린 22개 노포 대표 25명이 함께했다. 초청된 노포들은 식당, 사진관, 문구점, 철물점, 자전거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오랜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지켜온 곳들이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노포는 단순한 상점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라며 "노포의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시는 노포 현황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상공인' 지정 제도와 연계한 실질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되면 판로 지원, 스토리보드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각종 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인천시는 신청부터 심사, 평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시는 '인천광역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통 기술의 전수 및 보호, 사업승계, 지식재산권 확보 등 노포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노포들이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존속·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인천시의 의지로 해석된다.
유정복 시장은 "노포는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삶의 기록이자, 소중한 지역의 문화 자산"이라며 "시민과 함께해 온 노포가 자긍심을 갖고 이어질 수 있도록 인천시가 앞장서 진정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2곳의 노포는 강화(교동면 연안정육점, 강화읍 삼천리자전거, 강화읍 섬고기), 중구(신생동 신성루, 북성동 신일복집, 인현동 대동학생백화점, 동인천동 삼강옥, 경동 신라라사, 해안동 등대경양식, 인현동 성신카메라, 신포동 다복집, 용동 도성양복점, 도원동 부영상사, 신포동 형제음향), 동구(금곡동 한양지업사, 금곡동 송미옥, 금곡동 깜상네), 미추홀구(도화동 용인정, 용현동 성진물텀벙이), 부평구(부평동 챠밍, 산곡동 청실헤어데코, 계양구(계산동 별사진관)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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