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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취임 이후에도 2007년께 현대제철 정몽구 선대 회장이 약속한 자사고와 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독촉했고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어 6월 25일 충남도청에서 당진시와 현대제철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오랫동안 기다려 왔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는데 오성환 시장이 큰 성과를 냈다"며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약속을 지키는 현대제철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은 현대제철 자사고 추진을 적극 환영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건립에 대해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의회 A모 시의원은 "법적인 부분을 거론하며 시기적으로 기업이 어려운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 K씨는 "현대제철이 어렵게 결정하고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면 시의회가 나서서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수막이라도 내걸며 환영의 멧세지를 내야 한다"며 "오히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민 P씨는 "나이가 들어 고향으로 내려와 사는데 몸이 아플 때 서울로 병원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현대제철에서 고등학교도 짓고 종합병원도 세운다는 소식을 들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환영하며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진에 자사고와 종합병원이 세워지면 지역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주여건이 개선돼 젊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무협약 체결 이후에는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당진당협 J상임 고문은 "광양제철에서 자사고를 운영 중"이라며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명문고 탄생을 당진시민과 함께 축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자사고와 관련해 2024년 10월 컨설팅 용역을 시작했고 당진시와 함께 준비를 시작했으며 또 종합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건립을 최종 확정한 후 6월 25일 충남도 상황실에서 현대제철·충남도·당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고·종합병원 건립 MOU를 체결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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