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실제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다가가는 회사와 개선된 환경 속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상생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좋은일터 조성 사업이 실제 지역 기업들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 이야기를 담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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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키즈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유)스위밍키즈) |
있는 기업이다. 현장교육 중심 직원들로 구성되어 직원복지와 행정절차 등에 애로를 겪고 있었으나, 대전시 좋은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안전하고 체계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초기에는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지원사업으로 생각하고 신청하려 하였으나, 이지효 팀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직접 사업장 개선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의견이 모아졌다. 기존 스포츠 현장에서 교육업무를 위주로 담당하던 직원들은 서류 작업에 우려가 많았지만, 자발적으로 필요한 개선점을 발굴하고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수영장이 근무지인 만큼 안전 및 보건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심장제세동기와 샤워실 안전매트를 구비하고, 사업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도 안전사고에 유의할 수 있도록 교육용 심장제세동기와 심폐소생 교육 애니메이션도 별도로 구비했다. 안전보건관리지침도 신설하여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직원들의 체력 보충을 위한 휴게시설을 신설했다. 쾌적한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제습기와 냉온풍기, 휴식용 침상과 컴퓨터, 단체 겉옷 등을 구비해 휴식을 취하거나 자격증 등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근로여건도 개선됐다. 파트타임 강사를 추가 채용해 직원들의 주 평균 근무시간을 5.7시간 단축했고, 비정규직이던 직원 1명을 정규직
으로 전환하며 대전사업장 기준 첫 정규직 전환 사례를 만들어냈다.대전 외에도 전국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이정규 이사는 "직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라며 "직원 간의 의견 전달이 수월해졌고, 서로 소통해 끈끈한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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