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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가 24일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을 펼치고 있다. |
또 영일만대교 건설비 절감을 위한 인공섬 조성방안이 검토되고 포항 국제서핑특화지구 조성이 해수부에서 경북도 전환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24일 열린 제324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의 답변과정에서 밝혀졌다.
장상길 부시장은 '준공하고도 1년이 지나도록 개관식조차 못한 첨단해양R&D센터의 송도 활성화 기여 방안'을 묻는 양윤제 의원의 시정질문에 "입주기업 선정, 공용장비 구축, 내부 인테리어 등을 마무리하고 7월 9일 개관식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장 부시장은 "전체 50실 중 20실의 입주계약이 완료됐으며, 공용실험실과 회의실 등을 포함하면 입주율은 37실(74%)에 이른다"며 "12월경에는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됨으로서 송도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첨단해양R&D센터는 25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9,466m² 규모로 지난해 7월 준공했다. 이 센터는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양신산업 분야의 기술과 인프라를 집적해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산업화 기반시설이다.
장 부시장은 동빈대교 개통 시기와 송도동 교통·주차 인프라를 묻는 양 의원의 질문에 "2026년 6월 준공 목표로 2021년 6월 착공했으나 경북도, 감리단,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올해 11월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교가 개통되면 항구동과 송도동 간 단절구간 해소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완화된다. 특히 포항시 최초의 사장교 형식과 보행자도로를 활용한 전망대 등 관광 콘텐츠가 결합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정득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이 지연되는 이유'를 묻는 김종익 의원의 질문에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재부에 총사업비 변경승인을 2023년 요청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검토한 결과 사업비가 6,000억 원 정도 증가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시에서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과 연계한 인공섬 조성(사업비 5,000억 절감) 방안을 포스코와 협의한 뒤 이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KDI에 제안한 상태"라며 "사업이 조기 착공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은 포항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까지 약 18km의 해상구간을 포함해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전략적 핵심 사업이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경제적 측면, 정책적 측면, 기능적 측면이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약 5조8,000억원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1만8,000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민선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포항 국제서핑특화지구 조성 추진'을 묻는 김종익 의원의 질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으나 경제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더라"며 "최근 도전환사업으로 실시하고자 경북도에 용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답변했다.
포항 국제서핑특화지구 조성은 북구 청하면 용두리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5,006m² 규모의 인공서핑장, 교육실, 화장실 및 용품판매점 등 종합서핑지원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용한서퍼비치와 월포해수욕장지구를 연계한 동해안 서핑 명소 육성으로 해양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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