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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한유진 대학당과 한옥연수동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유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양 기관의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교적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전통 교육 방식과 현대 학문적 접근을 융합해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미래 세대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자 함이다.
성균관대학교 양현재(養賢齋)는 유학(儒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유학대학 부속 장학·교육기관으로, 고려시대 양현고(養賢庫)의 전통을 이어 1960년 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부활하고, 1967년 유학대학 승격과 함께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되었다.
유학대학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중 ‘재생(齋生)’을 선발해 장학금 지급, 특별강좌(경학, 어학, 서예 등) 운영, 개강 고유례, 해외 학술답사, 사서대회 등을 운영하며, 여름철에는 옛 유생(儒生)들이 더위를 피해 산림 속에서 글을 읽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임간수업(林間修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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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당과 외부에 설치된 유교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감상하며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공동 학술 워크숍의 핵심은 고전강독(매일 3시간)과 특강이다. 특히 충북대학교 원용준 교수의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은 유학의 철학적 깊이를 학문적으로 체득하게 됐다.
한유진과 성균관대 양현재는 이번 공동 학술 워크숍을 계기로 전통 인문학의 계승과 인재 양성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과 대학, 학문과 생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유의미한 시도로, 유교문화의 미래지향적 확산과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유학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유교문화의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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