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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원장 |
그 내용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줄일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2070~2090년 사이 인류 40억 명이 사망하고 글로벌 GDP 50%가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2050년 기온 상승폭을 1.5도까지 낮출 경우 '8000만 명 사망, GDP 1% 손실'로 피해 규모가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결국 탄소중립은 세계 인구의 절반을 사망케 하고 세계 GDP 절반이 사라질 수 있는 지구붕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며 세계 인류의 생존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
결론적으로 탄소중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지구붕괴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패권전쟁으로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에 빠뜨리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을 탈퇴하고 값싼 화석연료를 사용해 미국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것이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관세폭탄을 연일 터뜨리고 있어 세계 경제를 발목 잡고 있다.
이런 탄소중립의 발목을 잡고 있어 사실상 탄소중립이 정상적인 추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IPCC는 산업혁명 이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세계 인류는 큰 기상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는데 세계 기상기구는 2024년 현재 1.55도 이상 상승해 이미 1.5도 억제선을 넘어서 필연적으로 대형 기상재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탄소배출의 80%가 부자와 선진국들이 배출하고 있으면서 화석연료를 이용한 재난를 회피할 수 있는 냉난방 시설·재난 예방 조치 등으로 기상재난에 대한 피해는 20% 정도만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거의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후진국들은 20%이하의 탄소배출에도 기상지난의 80%를 감당해 내고 있는 기후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오염은 당연히 발생자 책임원칙에 따라서 선진국이 부담해야 되고 선진국은 후신국의 손실 및 피해기금에 출연하겠다고 약속만 하고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
세계 탄소배출 상위 10개국이 대부분의 탄소배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단합된 힘으로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요구되는 일이다.
14세기 흑사병으로 유럽의 인구가 절반가량이 사망함에 따라 더 이상 농촌경제를 지속시켜 나갈 농민들이 사라졌고 농촌에 기반을 둔 봉건영주체제가 붕괴된 것과 같은 크나큰 기상재앙으로 세계 인류가 생존을 위해서 단합해야만 하겠다는 의지를 갖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탄소배출 상위 국가들이 솔선해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도록 세계 인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들의 인식전환을 촉구해야만 한다.
지구촌은 세계 인류가 살아가야 할 유일한 삶의 터전이며 지구촌이 난파선이 돼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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