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캠퍼스고등학교 정문. /사진=이은지 기자 |
캠퍼스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목고 교육과정 유형을 가진 일반계 고등학교 모델로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부합하는 교과특성화계열의 과목을 집중 운영해 진로전공 역량을 키우는 데 장점을 가졌다.
2024년 11월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후 올해 3월에 개교해 14학급 399명의 1학년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한 학년 중 가장 큰 규모다. 학생 모집은 우선 선발이 아닌 후기 추첨 배정으로 고교평준화 정책에 맞춰 운영된다.
![]() |
캠퍼스고등학교 건물. /사진=이은지 기자 |
학생들이 1학년을 마치고 계열 변경을 통해 진로를 수정할 수 있도록 유연한 학제를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정세 교장은 "3개의 세부전공 과정을 운영하는 미술은 경쟁이 치열해 인문·과학계열에도 미술 전공자들이 있는데, 2학년 때 계열 변경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교실 내부. /사진=이은지 기자 |
전공 계열별 교육을 위한 전문 시설도 완비했다. 학교엔 융합형 실습실 등 과학실험 교실만 8개가 있으며, 이 밖에 실내체육관, 영상촬영실, 도서실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키우도록 10개의 동아리를 구성해 외부 강사를 운영 중이다.
특히 9월 1일 개교하는 '온세종학교'의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역할도 수행한다. 고교학점제 보완을 위해 17개 시·도에 설치되는 온라인 학교가 캠퍼스고에 설치 돼 전용 방송실을 구축했다.
![]() |
온세종학교 방송실. /사진=이은지 기자 |
이정세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 본인의 선택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다. 어떤 학생은 매일 학교에 오는 게 퍼즐을 하나씩 채워가는 기분이라고 말하더라. 3월 첫 입학식 땐 학부모가 200명 이상 참석하기도 했는데 이례적이라고 알고있다"고 전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