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악읍 물류단지 공사장, 흙먼지 '풀풀'... 주민불편 호소

  • 전국
  • 당진시

당진 송악읍 물류단지 공사장, 흙먼지 '풀풀'... 주민불편 호소

2022년 착공해 현재까지 매립공사 진행 중

  • 승인 2025-07-09 06:56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KakaoTalk_20250708_133626025
물류단지 매립공사 현장 모습


당진시 송악읍에서 물류단지 매립공사를 진행하는 공사장에서 발생한 흙과 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나 당진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요즘 폭염에 건조하고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공사장 지반을 매립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덤프 등 대형차량이 싣고 온 흙과 중장비 등의 작업으로 발생하는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주변 일대로 날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꼭꼭 닫고 살아야 하고 집 근처에는 온통 흙먼지 투성이 이며 주차해 놓은 자동차 지붕에도 먼지가 계속 쌓이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흙먼지 뿐 아니라 덤프트럭이 싣고 온 흙을 쏟은 후 적재함에 남은 흙을 터느라 텅텅거리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인근 주민 K씨는 "공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집에서 사는데 흙먼지로 창문을 열수가 없다"며 "2024년 봄에는 하루 200여 대의 덤프가 매립용 흙을 싣고 와 쏟은 후 텅텅 거리는 소리에 집에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불편을 표했다.

제보자 A씨는 "비산먼지가 풀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3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또 물류단지 매립공사가 진행 중인데 안쪽으로 드문드문 휀스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관계자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 잘 하고 있고 현장조치도 다 하고 있다"며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다 보니 경계부분 공사를 위해 일부 휀스를 제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송악물류단지 매립공사를 시작하면서 비산먼지·특정 공사 신고는 다 했다"며 "휀스는 초기에는 다 설치했으나 경계구 마무리 공사로 일부 철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송악물류단지는 69만5700㎡(약 21만평)의 논을 물류단지로 변경하는 사업으로 H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2022년 착공해 현재까지 바닥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