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곡강천 숨결을 렌즈에 담다… 22일 이성국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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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곡강천 숨결을 렌즈에 담다… 22일 이성국 사진전

포항문화재단 지역 작가 조망하는 첫 전시
3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

  • 승인 2025-07-17 10:5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문화재단 새 기획전 '포커스:P'의 첫 번째 전시. 이성국의 作 '노을진 곡강철교',


경북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22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지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새 기획전 '포커스:P'의 첫 번째 전시를 연다.

'포커스:P'는 포항문화재단이 지역 미술 생태계의 활성화와 예술가의 창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올해 새롭게 기획한 프로젝트다.

첫 시작은 포항 출신 사진작가 이성국의 개인전 '곡강천의 숨'으로 지역 자연 생태의 숨결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수년간 포항 북구 흥해읍 곡강천 일대를 오가며 촬영한 생태 사진 30여 점이 공개된다. 곡강천은 다양한 철새와 조류가 머무는 대표적인 생태 공간이다. 이 작가는 고니, 백로, 물떼새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순간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작품 속에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곡강천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겼다. 관람객은 사진을 통해 자연의 '숨'과 시간의 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성국 작가는 "매년 곡강천을 찾는 철새들과의 만남은 내 사진 작업에 큰 계기가 됐다"며 "자연이 들려주는 숨소리를 사진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2022년 포항예술진흥원 디지털갤러리에서 개인전 '내가 찾은 길'을 개최했으며 각종 사진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지역 사진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다. 포커스:P 프로젝트는 향후 민화 작가 신동옥, 회화 작가 임세영의 개인전으로도 이어진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커스:P는 지역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자 시민들이 지역 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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