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성료

국악유공자 표창·이시장 특별출연·임상규 예술감독 데뷔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

  • 승인 2025-07-20 16:53
  • 신문게재 2025-07-21 10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기념행사1
1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18일 신청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와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악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예술 축제로, 대전 국악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기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은하 대전국악방송 본부장, 이환수 대전국악협회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악원의 1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행사는 기록으로 시작됐다. 국악원의 역사를 담은 공연 포스터와 사진이 전시됐고, 지역 국악 문화유산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국내 현존 가야금 악보 중 가장 오래된 '졸장만록(拙莊漫錄)'이 주목을 받았다. 이 악보는 지난 6월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7월 문화유산으로 확정되며 국악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이 국악원의 미래를 기원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뒤 미국·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 등지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청와대와 UN본부, 영국 왕실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작품을 납품한 바 있다.

또, 올해 처음 시행된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국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김혜경 대전국악방송국장과 유현문 청흥가야금연주단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대전시립국악단의 종묘제례악 연주에 이장우 시장이 특별출연해 대전의 부귀와 국악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은 임상규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공식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임 감독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무대를 통해 국악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전하며, 대전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시민과 함께 열었다.

공연은 국악원 출신 전 단원들과의 합동 무대를 비롯해 국악관현악, 성악, 전통무용 '처용무', 연희 공연, 그리고 가수 장사익과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전석 매진 등의 성과를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한준 국악원장은"국악원은 앞으로도 계속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하며 전통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우리의 전통음악은 물론 대전의 위상을 세계에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악원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전통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중추적 기관이 될 것"이라며 "대전의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도시 위상까지 함께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10주년 기념공연2
1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사진=대전시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