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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성은 조선 세종 연간(1438~1450년경)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연해읍성(沿海邑城)으로 약 1645m의 성곽이 돌로 쌓여 있다.
특히 산지에 입지한 입체적 구성과 원형에 가까운 성벽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 읍성 축조방식, 그에 따른 정책 변화를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는 국가유산청이 17일 고시한 사항으로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관계기관, 전문가,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서천군은 그동안 서천읍성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와 보존·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 지정 예고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이 국가적 차원에서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읍성의 사적 지정 예고는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정식 지정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자산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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