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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봉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
홍석봉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17일 중국 대련에서 열린 제21차 국제 제올라이트 학술대회(IZC)에서 국제제올라이트협회(이하 IZA)의 최고 권위상인 브렉상(IZA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제올라이트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평생 연구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아시아 출신 수상자로는 2004년 인도의 폴 라트나사미 교수 이후 두 번째다.
홍 교수는 2022년 제20차 국제 제올라이트 학술대회에서 'Donald W. Breck Award'를, 올해는 'IZA Award'를 수상했다. 그는 이 두 상을 모두 받은 최초의 아시아 출신 학자로 기록됐다.
제올라이트(Zeolite)는 기체나 액체 속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걸러 내거나 반응을 촉진하는 다공성 물질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지난 40여 년간 제올라이트 연구를 선도해 온 홍 교수는 지금까지 12종의 새로운 제올라이트 구조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활용해 배기가스 속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거나 온실가스인 메탄을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반응(메탄산화),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걸러내는 기술 등에 적용해 왔다.
홍 교수는 "한국 제올라이트 연구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며 "후속 세대 연구자들에게도 자긍심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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