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활동에 총력

  • 전국
  • 부산/영남

대구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활동에 총력

'실무전문가 도시락 회의' 개최

  • 승인 2025-07-30 15:0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8일 '실무전문가 도시락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2024년 기준 국내 매출 10대 치과기업 중 2곳(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국 의료기기 수출의 약 5분의 1(18.4%)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2.7%가 치과용 임플란트일 정도로 비수도권 최고의 치과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북대 치과대학,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과 함께 기초연구와 임상, 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도시다.



특히, 대구시는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제품화를 실증하는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사업', 치과의원-치기공소-치과기업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사업' 등 다양한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미래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부터 대구치과의사회와 협력해 대구 입지의 강점을 알려오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홍보와 타당성 연구용역, 전문가 포럼, 중앙부처 및 정치권 설득 등 다각도의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그간 유치 활동이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이와 동시에 실제 공모로 추진될 경우를 대비한 대구 유치 타당성 및 논리 개발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8월 중 대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간담회와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제안서 작성을 위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유치를 위한 실무 절차를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비수도권 최고 치과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해, 치과산업이 대구시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괴정동서 20대 남성 전 연인 살해 후 도주
  2. [사설] 광역교통사업도 수도권 쏠림인가
  3. 과기계 숙원 'PBS' 드디어 폐지 수순… 연구자들 "족쇄 풀어줘 좋아"
  4. 이재명 정부 첫 '시·도지사 간담회'...이전 정부와 다를까
  5. 의대생 복귀 방침에, 지역 의대도 2학기 학사운영 일정 준비
  1.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2. '전교생 16명' 세종 연동중, 5-2생활권으로 옮긴다
  3. 농식품부 '인공지능 융합 미래 식·의약 첨단바이오 포럼' 개최
  4. [대입+] 정원 감소한 의대 수시, 대응 전략은?
  5. [춘하추동]폭염과 열대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5극(5개 초광역권) 3특(3개 특별자치도) 등 국가균형발전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갈수록 심각해 지는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을 위한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대전 괴정동 전 연인 살해 사건으로 교제폭력 특별법 부재, 반의사불벌죄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 한 달 전 피해자가 가해 남성의 폭행에도 처벌을 원치 않았고 경찰의 안전조치 권유도 거절했으나, 그 기저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A(20대)씨가 전 연인 B(30대·여성)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상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가 상가 허용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숙박시설 입점 조건을 완화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 활성화를 저해하는 '족쇄'를 일부 풀겠다는 전략인데, 전국 최고 수준인 상가공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7월 5일 온라인 보도> 세종시는 행복도시 해제지역의 상가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상가의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총 8필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