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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이뤄낸 주요성과와 향후 논산발전 비전을 밝히고 있다. |
2022년 7월 백성현 논산시장 취임 이후 3년이 지난 현재의 논산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도 눈부신 변화를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백성현 시장의 ‘논산만의 특별함’을 강조한 시정 철학은 국방, 농업, 관광, 행정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본지는 백성현 시장의 논산 발전을 위한 주요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상세하게 들어봤다.<편집자 주>
▲‘K-방산 선도 도시’ 우뚝 서다=이재명 대통령이 ‘K-방산’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기 전부터 논산시는 국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백 시장의 시정 키워드인 ‘4+1 행정’은 논산의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방산업’이란 백 시장의 확고한 믿음은 지난해 1월 전국 최초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로 인해 논산은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불리며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논산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6개 방산·군수 기업으로부터 1,44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향후 100만 평 규모의 국방군수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K-방산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전통 농업 한계 뛰어넘는 ‘수지맞는 농업’=논산의 지난 3년은 국방산업 도시로의 변신과 함께 전통 농업 경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의 시간이기도 했다.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로 위기를 맞은 농업을 살리기 위해 백 시장은 유통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농산물유통지원센터를 신설해 유통망을 다각화했고, 육군병장몰을 통한 소매 시장 공략과 삼성웰스토리, SPC그룹 등 대기업과의 계약 체결로 6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 판로를 개척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백 시장의 활약은 빛났다. 베트남과 태국에 대규모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한상대회를 국내 지자체 최초로 논산에서 개최하며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노력은 2027년 논산에서 열릴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라는 새로운 꿈으로 이어지고 있다.
▲탑정호 리조트, 연내 MOU 체결로 본격화=400실 규모의 탑정호 리조트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논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부지 매입을 80% 이상 완료하고, 내년 초까지 100%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에서 연말 사이에는 충청남도, 투자사, 논산시 간의 공개 MOU 체결 행사를 통해 사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투자사 외에도 새로운 우수 투자사가 제안을 해와 사업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으로 기대된다.
▲황룡재 터널, 내년 상반기 보상 착수=논산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황룡재 터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2~3월 충청남도와 함께 보상 절차를 시작하며, 민선 9기 시작에 맞춰 8월에는 공식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룡재 터널이 완공되면 논산 시내와 벌곡면, 계룡시, 금산군, 대전시 서구 간의 교통이 편리해져 충남 중남부권의 산업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석 스마트 양돈단지, 2028년 완공 목표=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모델을 제시할 광석 스마트 양돈단지는 올해 말 설계를 마무리한다.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실시 설계에 들어가며, 총 678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ICT 기반의 축산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 저감은 물론, 열에너지를 농업에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쳐가는 곳에서 ‘머무는 논산’으로=백 시장은 산업, 농업, 관광의 삼두마차를 통해 논산의 변화를 완성하고자 했다. 그 중심에는 천혜의 자원인 탑정호가 있다. 백 시장은 취임 후 탑정호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고, 1년 만에 탑정호 인근의 산림보호구역 해제라는 숙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탑정호는 중부권 최대 규모 워터파크, 콘도 등 3,1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근대 문화 역사 도시 강경에 ‘김인중 예술보금자리’ 조성, 관촉사 ‘천년고찰 길’ 조성, 연무 선샤인랜드 확장 등 논산 전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미 하고 있습니다’로 증명한 행정 혁신=백 시장의 진가는 난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행정 혁신에서도 드러난다. 30년간 논산 시민들을 괴롭혔던 광석양돈단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백 시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발상’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244억 원 규모의 ‘공동 자원화시설’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가축분뇨를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 외에도 논산천 생활스포츠파크, 논산 복합 문화 체육센터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백 시장이 시민들에게 자신 있게 던지는 말 “하겠습니다”가 아닌 “이미 하고 있습니다”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찾아 해결하는 논산시 행정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다.
지난 1,000일 동안 논산은 ‘오로지 논산과 논산 시민’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낸 백성현 시장의 진심과 부지런함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앞으로 펼쳐질 논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1200억 원 규모 청사 재건축, 재정 확보 ‘고심’=현재 D등급 안전진단을 받은 논산시청사 재건축은 시정의 가장 큰 난제다. 약 1,200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되지만, 현재 확보된 기금은 250억 원에 불과해 재정 마련에 대한 고민이 깊다. 백 시장은 “오랜 기간 기금 적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다음 시장은 누가 되더라도 청사 재건축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사 재건축과 함께 필수 인프라인 체육관 건립(약 700~800억 원 소요)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압수수색 관련, “직원 실수, 책임은 시장이”=최근 논란이 된 압수수색 및 조사와 관련해서는 명함 배송 사건에 대해 직원들의 ‘실수’였음을 해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으로 인해 업무 범위가 넓어진 직원이 명함 배송 대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며, 자신의 선거에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직원들의 잘못은 없다.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직원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지방선거, “일로써 결과 내고 평가받겠다”=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산 지역 정가가 술렁이는 가운데, 일련의 우려와 의견들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백 시장은 정치적 철학에 따라 ‘일로써 결과를 내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훌륭한 후보자들이 많이 나와 서로 경쟁하는 것이 논산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자신이 시작한 사업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시장의 자격 기준을 높여 능력과 준비를 갖춘 인물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또한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선배로서 채워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그만하라면 그만할 것이고, 한 번 더 해야 한다고 하면 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논산의 미래를 그릴 꿈과 희망 ▲자신이 시작한 일에 대한 책임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균형적 감각을 제시하며, 향후 시정 운영의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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