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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진입의 가장 큰 부담요인./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부산상공회의소가 중견기업 매출액 기준의 70% 이상을 달성한 116개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3.9%가 중견기업 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중소기업으로서 받던 혜택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견기업 진입 시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세제혜택 축소(57.0%)가 꼽혔다. 중견기업이 되면 고용, 투자, 연구개발 관련 세제 혜택이 줄어들고, 법인세 최저한세율 등 세제 기준에서 중소기업보다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공공조달시장 참여 제한(15.1%), 노동·환경·안전 등 규제 부담 증가(12.8%), 정책금융 축소(8.1%) 등도 중요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중견기업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중견기업 세제 혜택 확대(60.5%)를 꼽았으며, 이어 전용 정책자금 및 금융 지원(31.4%), 규제 완화(5.8%)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대다수 중견기업 후보들이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성장해온 만큼, 이들의 중견기업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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