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연휴 앞둔 목요일, 교통사고 확 늘었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매년 설연휴 앞둔 목요일, 교통사고 확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하루 평균 682건
대전의 경우, 2025년·2023년 연휴 중 화재 사망사고 발생

  • 승인 2026-02-11 17:42
  • 신문게재 2026-02-12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60211162452
(자료=행정안전부·TAAS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귀향길 교통량 증가와 건조한 기후가 겹치면서 교통사고와 성묘길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평일에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대전의 경우 2025년과 2023년 설 연휴에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4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하루 평균 682건이 발생해 평소 평균(550건)보다 약 1.2배 많았다.

사고는 주로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집중돼 전체 사고의 43.5%를 차지했다. 명절 기간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늘면서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14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평일부터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3년 1월 22일 설날 전인 19일 목요일 하루 동안 대전에서 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1월 하루 평균(17.6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24년 2월 9일부터 시작한 설 연휴에서도 8일 목요일에 2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같은 달 하루 평균(19.5건)보다 많았다.

이에 행안부는 장거리 운행 전 엔진과 제동장치, 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함께 어린이의 경우 체형에 맞는 카시트 사용을 권고했다. 또 음주 운전을 삼가고 기온 차로 인해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고가도로와 터널 출입부, 지하차도, 그늘진 구간에서는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뿐 아니라 설 연휴 기간에는 각종 화재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2) 2023.1.22.(일) 8시57분, 유성구 성북동 단독주택 화재
설 연휴인 2023년 1월 22일 유성구 성북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특히 대전의 경우 2025년과 2023년 설 연휴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화재 12건 중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2023년 설 연휴인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엔 1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건조한 기후 등으로 산불도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2월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741건으로 산림 2662㏊가 소실됐다.

산불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87건(25%)으로 가장 많았고 성묘객 실화도 41건(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성묘와 산행에 나서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설 연휴에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는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 화재와 구조·구급 신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일교차로 인해 도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안전 운전에 유의하고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전기 코드를 차단하는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08-포천 고모저수지와 욕쟁이 할머니집의 구수한 맛
  2. [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3장-석교동 돌다리, 자비가 놓은 모두의 길
  3. '조상호 vs 최민호', 세종시 스포츠 산업·관광·인프라 구상은
  4. "단속 안하네?"…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실효성 의문
  5.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1. 대전 환경단체 “공영주차장 태양광, 법정 의무 넘어 50면으로 확대해야”
  2. 충청 U대회 조직위, 이정우 신임 사무총장 선임
  3. 무인점포 17번 절취한 절도범 어떻게 잡혔나?(영상)
  4.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5. "세종 장애인 학대, 진상 규명을"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헤드라인 뉴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앞으로 4년 뒤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17만여 세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이들 노후주택이 적절히 멸실되지 않을 경우,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이 재고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 전환에 따른 부동산시장 영향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멸실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2030년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17만 30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만 8000세대로 가장 많았고, 충북 5만 5000세대..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대전이 교통망 확충과 광역 생활권 확대를 중심으로 도시 외연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원도심 재정비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도시 구조 자체가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교통과 행정, 산업과 생활권을 하나의 축으로 묶으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전의 도시 기능 역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이다. 대전의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통망 재편이다. 오랜 기간 표류했던 도시철..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한 달 동안 무인점포 한 곳에서 17차례 절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대전 중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17차례에 걸쳐 총 20만 원 상당의 과자 등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월부터 한 달 간 점포 한 곳에서 수차례 진열된 상품을 훔친 A씨는 3월 18일 밤 10시께 해당 점포를 다시 찾았다가 덜미가 잡혔다. 다른 손님이 가게에서 나가길 기다린 뒤 A씨는 과자, 빵 등을 집어 겉옷 주머니에 넣고 계산하지 않은 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