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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쓰기 활동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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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프로그램 참가자가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대전 비래동에 위치한 꿈이룸작은도서관은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캘리그라피 수업이다. 매주 이루어지는 이 수업에서는 한글을 아름답게 쓰는 법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기자는 최근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첫 번째 수업은 '한글 궁체 쓰기'로 시작했다. 한글 궁체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사용되던 고유한 서체로, 그 우아한 형태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다문화 가정과 한국 어르신들이 붓을 들고 궁체로 글씨를 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붓을 움직이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집중과 정성은 마치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담는 순간처럼 소중하게 다가왔다.
캘리그라피 수업은 글씨의 형태를 넘어서, 각 글자에 담긴 감정과 집중력, 정성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음엔 조심스럽게 붓을 잡았지만,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씨를 써가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캘리그라피는 마음의 치유와 평온을 선사하는 예술로,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인에게 전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캘리그라피는 그 자체로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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