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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해안지도 일부./부산시 제공 |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시 유형문화유산 3점과 문화유산자료 1점으로, 6일 자로 공식 고시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부산시가 보유한 국가유산은 총 575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물은 함경도 해안지도, 범어사 청련암 석조보살좌상,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이다.
함경도 해안지도는 1870년대 이후 함경도 해안 지역의 어촌 지리를 기록한 지도첩이다. 부산 지역의 어촌 연구에 귀중한 비교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범어사 청련암 석조보살좌상은 조선 후기인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승호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승호의 활동 지역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전체 10권 중 5권 1책만 전해지는 희귀한 목판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선본'으로 인정받았다.
마하사 조왕도는 근대기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화승 완호가 1920년에 그린 그림이다. 전통적인 가택신인 조왕신에 대한 민간신앙을 불교가 수용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근대 불교미술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번 문화유산 지정에 대해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문화유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고시 제311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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